Skip to content

계절이 바뀌길 기다리며..

사람에게는 잊을수 없는 추억이 있다..
그게 여름날 이라면 더욱더 그렇다..
난 어려서 부터 여름이 좋았다.
지금도 겨울보단 여름이 좋다.
겨울이 좋은건 오직 보딩 뿐이다..
그뿐이다. 보딩을 하기 전에는 겨울은 그저 잠자는 시간이 였다..

초 여름 새벽의 시원한 공기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?
온통 좋은 느낌들이 온 몸을 휘 감는다..
그럴때면 잠시동안 이라도 그 공기를 느끼려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..
그리 좋은 기후조건을 갖추지 못한 이 나라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값진 순간이기 때문이다.

그리고 여름을 더욱 그립게 하는 것은..
그 태양에는 내 심장을 타버리게 했던 추억들이 있기 때문이다.
잠들지 못했던 긴 밤과 격한 감정들.. 그리고 많은 내 다짐과 지켜지지 못한 약속들…
지금은 그저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와 회환..
내 예기 같지 않은 시간에 대한 그리움..
이 겨울.. 모든걸 얼려 버릴것 같은 추위에 내 불꽃같던 심장도 얼어 붙는것 같다.. 2004·01·18

Published inGossip